체력의 개념
체력이란 생존과 생활의 기초가 되는 신체적 능력을 말한다. 이런 체력은 크게 적응력과 활동력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적응력이란 인간이 처한 여러 가지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여 생리적으로 향상성을 보전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즉 물리, 화학적 스트레스로는 기온, 기압, 습도, 가습도, 화학성분 등을 들 수 있으며 생물적 스트레스로는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을, 생리적 스트레스로는 공복, 불면, 갈증, 피로 등을, 그리고 정신적 스트레스는 불안, 긴장, 고민, 비애 등을 들 수 있는데, 인간은 이와 같은 환경적 자극을 극복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생명을 지속할 수 있다.
활동력은 인간에게 부여된 신체적 자질을 보다 왕성하게 개발함으로써 일상생활 속에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 활동력을 자동차에 비유하여 설명하면 힘을 낼 수 있는 능력은 엔진에 해당하는데, 엔진의 배기량이 많을수록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또한 힘을 오래도록 낼 수 있는 능력은 가솔린의 연료비축에 해당하는데, 연료를 많이 비축할수록 자동차는 오랫동안 운행될 수 있다. 그리고 힘을 조절하여 낼 수 있는 능력은 핸들, 브레이크 등에 해당하는데, 이들 제어장치가 자동차의 운동을 효율적으로 조절할 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체력의 활동력은 운동의 발현 능력, 지속능력, 조정 능력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운동의 발현 능력은 근력이 대표적인 요소이며, 이는 근육계의 기능에 좌우되는 능력이다. 운동의 지속능력은 지구력이 대표적인 요소이며, 이는 호흡, 순환계의 기능에 좌우되는 능력이다. 또한 운동의 조정 능력은 조정력으로 묶어 대표할 수 있는데, 이는 신경계의 기능과 골격계의 관절 가동 영역의 기능에 좌우되는 영역이다.
신체적 운동능력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운동의 발현 능력과 지속능력은 체내의 에너지 비축에 좌우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 비하여 운동의 조정 능력은 신경계의 협응 작용에 의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동원하여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좌우되는 능력이다. 그러나 운동의 조정 능력에 포함되는 유연성은 일차적으로 그 관절의 고유 가동범위에 의해 결정되고, 이차적으로 관절에 연결된 인대, 건, 근 주막의 신장성에 좌우되기 때문에 신경계의 능력과 구별된다.
체력의 요소
체력은 우리가 살아가며 활동하는 데 필요한 신체적 능력을 말한다. 이 체력은 활동하기 위해서 필요한 힘인 행동체력과 기후의 변화에 적응하고 병균의 침입에 저항하는 신체적 힘인 방위 체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1. 행동체력
행동체력은 우리의 몸을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신체적 힘으로 운동을 일으키는 힘, 운동을 계속하는 힘, 운동을 조정하는 힘 등이 있다. 운동을 일으키는 힘은 운동을 강하고 빠르게 일으키는 힘으로 근력과 순발력이 있다. 운동을 계속하는 힘은 운동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힘으로 근지구력과 심폐지구력이 있다. 운동을 조정하는 힘은 운동을 효율적으로 연결시키고 균형을 이루게 하는 힘으로 평형성, 민첩성, 교치성, 유연성이 있다.
2. 방위 체력
병균의 침임과 같은 생물적 자극에 저항하는 힘, 또는 기후, 기압 등의 물리적 자극, 피로, 갈증 등의 생리적 자극, 긴장, 불안 등의 정신적 자극에 견디는 힘을 방위 체력이라 한다. 이와 같은 방위 체력은 행동체력이 발달하면서 호흡, 순환, 근육 및 신경계의 기능이 향상되어 강해지기 때문에 행동 체력의 운동을 통하여 증진할 수 있다.
- 근력과 근지구력
근력은 근수축에 의해 발휘되는 힘의 총합을 의미한다. 근력의 크기는 근육의 횡단 면적에 비례하는데, 일반적으로는 근육의 횡단 면적당 5kg 정도의 근력이 발휘될 수 있다. 근력 측정은 근력을 바탕으로 발생하는 근지구력을 측정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근지구력은 근육이 얼마나 오랫동안 힘을 지속할 수 있는지를 말한다. 근력은 근수축에 의해 발휘되는 에너지를 그 내용으로 삼고 있는 반면, 근지구력은 근수축의 지속 시간을 내용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보통 최대근력에 가까운 힘을 반복해서 발휘할 때는 오래 반복하기 어려우며, 발휘되는 근력이 낮을수록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다.
- 순발력
단거리 스프린트, 제자리멀리뛰기, 높이뛰기, 던지기 등의 운동들에서 짧은 시간 내에 최대한의 힘을 발휘하는 것을 순발력이라고 한다. 힘을 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최대한의 근력을 쓰던지, 최대한의 속도를 내든지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순발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정적인 운동보다는 짧은 시간에 최대한의 움직임을 낼 수 있는 훈련, 예를 들면 서킷 트레이닝, 역도, 점프 운동 등과 같은 훈련들을 실시해줘야 한다.
- 심폐 지구력
심폐 지구력의 평가는 폐 기능 및 심장 혈관계에 이상이 없고, 호흡 순환계의 산소 공급능력, 근육의 산소 이용과 에너지 대사 능력에 의해 평가된다.
따라서, 심폐 지구력의 지표로는 최대 산소 소비량이 기준 지표가 된다. 심폐 지구력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운동 검사를 통해 최대 산소 소비량을 직접 측정하거나 자전거 운동 및 오래 달리기와 같은 운동을 통해서 측정하기도 한다.
- 유연성
유연성은 관절의 가동 범위와 근육이나 관절 주변 조직(건, 인대)의 신장 능력에 의해서 결정되는 체력의 요소다.
운동을 하며 발생하는 부상 예방에 필수적인 체력 요소이다.
유연성이 좋아지기 위해서는 근육 간의 경직이 없어야 하며, 관절이나 신경 조직의 가동범위가 넓어야 한다.
문제는 유연성 훈련에는 엄청난 고통이 따르기 때문에 한 번에 무리해서 훈련을 진행해서는 안 되고, 매일 꾸준하게 점진적으로 훈련을 진행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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